시편 9편과 10편은 70인경에서는 하나의 시편으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9편과 10편은 일종의 알파벳 시편인데, 9편에서는 ‘알렙’부터 시작하여 ‘카프’로 끝나고, 10편은 그다음 알파벳인 ‘라메드’로 시작하여 ‘타우’로 끝납니다. 그렇지만 중간에 생략된 알파벳들도 있기 때문에 다소 변형된 알파벳 시편이라 하겠습니다. (4절의 ‘카프’처럼 사역에서 밑줄을 그은 알파벳은 순서에서 어긋난 알파벳을 표시한 것입니다.) 이러한 변형된 구조에 대하여서는 10편까지 읽은 후에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알파벳 시편에서 내용상의 구조를 이야기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내용에서 발전이 있기는 하지만, 그 구조를 엄밀하게 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1-4절에서는 찬송과 간구가 함께 나오고, ‘찬송’과 ‘낱낱이 이야기한다’는 단어가 11절과 14절에도 나오기 때문에, 그것을 디딤돌로 삼아서 9편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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