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편은 잘 다듬어진 한 편의 시입니다. 이 시를 보면 그 구조가 눈에 쉽게 들어옵니다. “여호와 우리 주님, 주님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존귀한지요!” 하는 이 구절이 처음과 마지막에 나오면서 이 시편의 윤곽을 이루고 있고, 시의 중간에서는 ‘사람이 무엇이기에……’ 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사람을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에 관하여 근본적으로 생각하도록 하는 시편인데, 처음과 마지막 구절을 다시 읽으면 이 구절들이 시편의 일상적인 용례에서 벗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온 땅’에서 존귀하다고 하면서 ‘땅’을 강조합니다. 다른 시편들을 보면, 대개는 하나님께서 하늘에 계시다고 선언하면서 시작하고, 하늘의 하나님께서 사람을 찾아오신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시편에서는 ‘온 땅’에 가득한 주님의 영광을 선언하고 하늘의 달과 별을 이야기합니다. 순서가 반대입니다. 또한 8편의 앞뒤 시편들을 보면 ‘땅’은 악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곳인데, 시인은 그러한 땅에 주님의 이름이 존귀하다고 선언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 시편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 큰 호기심과 기대를 가지고 시의 내용을 한 구절씩 살펴보게 합니다.  

...

...

...

계속 읽기 > 시편 8편 묵상 - 노래하는 아이와 다스리는 아이.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