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 받으시고, 광야로 가셔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신 다음에, 다시 세례자 요한에게 오셔서 두 가지 일을 행하셨습니다. 첫째는 주님께서 세례자 요한의 봉사가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해 주셔서 그의 봉사를 기쁘게 받으신 뜻을 드러내신 것이고, 둘째는 제자들을 불러서 장차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는 일에 준비되도록 하신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물로 세례를 베풀어 그리스도를 이스라엘에 나타내는 사명을 맡았는데, 주님께서 친히 그에게 나아가 계시하여 주셨고, 세례자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성신으로 세례 베푸시는 분이심을 더욱 잘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그처럼 주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이 예언한 대로 장차 성신으로 세례 베푸시는 일을 행하여 제자들을 사도로 세상에 보내어 교회를 세우실 것인데, 이를 위하여 사역 처음부터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주님께서 유대에서 다섯 제자를 부르셨는데, 이제 맡으신 사역을 본격적으로 행하시기 위하여 갈릴리로 떠나시는 전날에 안드레와 요한 그리고 베드로를, 떠나시는 날에 빌립과 나다나엘을 부르셨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를 부르신 방식이 하나같이 다릅니다. 안드레와 요한은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하고 주님을 그저 따라갔는데, 주님이 먼저 말씀을 건네시면서 그들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베드로는 형제 안드레의 인도를 받아 주님에게 나아갔는데, 주님이 그의 이름을 지어 주시면서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빌립은 주님께서 갈릴리로 떠나려 하실 때에 그를 보시고 ‘나를 좇으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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