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들은 성신 하나님에 대하여서는 오순절 교회에서 잘 경험할 수 있고, 복음 전파에 대하여서는 복음주의적인 교회에서, 그리고 기독교 세계관이나 신학적인 지식들은 개혁교회에서 잘 배울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주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다양한 입장들을 한데 엮으면 금상첨화라고 여기고는 이를 ‘꽃다발 신학’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순절 교회도 “성신 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나름의 ‘신학’이 있다. 복음주의적 교회도 역시 그 교회의 신학이 있고 그 신학에 근거하여 복음 전파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모든 교회는 나름의 신학이 있어서 그 신학에 근거하여 행하는 것이지, 어느 한 교회에서 신학을 가져오고 다른 교회에서는 다른 것을 가져온다는 것은 상당히 순진한 접근이 될 것이다. 
또한 어떤 교회의 성신론이 ‘약하다’ 혹은 ‘강하다’ 하는 말들을 하는데, 이것은 어떤 외적인 종교 현상들을 두고서 하는 말이다. 그렇지만 ‘오직 성경’의 전통에 서 있는 우리는 성경에서 성신 하나님에 대하여 어떻게 가르치고 우리의 신앙고백서나 요리문답에서 어떻게 고백하는지에 주의를 기울이려고 한다. 성경의 교훈으로 종교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 종교개혁의 핵심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오늘 살펴볼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53문은 사도신경에서 “나는 성신 하나님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구절에 대한 해설로서, 성신의 위격과 사역에 대하여 가르친다. 즉, 성신께서 제3위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또한 그분이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합’시키셔서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의 은덕을 누리게 하시며 우리를 ‘위로’하시고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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