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신 성부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라는 문구는 사도신경에서 유일하게 현재형으로 표현된 부분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사도신경에서 가장 경시되거나 무시된 부분이기도 하다. F. Klooster, Our Only Comfort I, p. 633. 
  성자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신 사실이 경시되고 있다는 것은 한국의 개신교에서 사용하는 사도신경의 번역에도 나타나 있다.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하고 번역되어 있는데, 이 번역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는 ‘전능하신 성부 하나님’인데 ‘성부’가 생략되었다. 둘째는 ‘앉아 계시다가 심판하러 오시리라’ 하고 번역하면, 지금 하늘에서 행하시는 일은 별로 없고 장차 재림하실 날만을 기다리고 계신 것처럼 읽힌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 전능하신 성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는 것은 그분이 지금 가장 영광스러운 통치를 시행하고 계심을 고백하는 말이다. 예수님께서 전능하신 성부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서 통치하신다는 사실을 가볍게 여기면, 신자가 일상생활에서 하나님의 통치권을 나타내면서 살아간다는 사실 또한 자연히 약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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