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를 방문했을 때에 승천일과 관련된 특별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그 나라는 승천일이 공휴일이어서 오전에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야외로 소풍을 나갔다. 오전에 교회에서 승천에 대한 말씀을 듣고 오후에는 야외로 나가 하늘을 바라보면서 하루 종일 그리스도의 승천과 그 유익에 대하여 묵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지냈던 일은 개인적으로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가장 크게 지내고 수난일과 부활절을 그 다음으로, 그리고 오순절은 거의 기념하지 않고 지냈는데 기독교 국가인 네덜란드에서는 승천일과 오순절이 공휴일로 지정되어서 그리스도의 승천과 성신 강림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하고 있다. 
구속 역사적인 의미를 생각할 때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늘에서 오신 ‘성탄절’보다 십자가와 부활로 구속의 일을 다 이루신 후에 하늘로 올라가신 ‘승천일’이 더 중요할 것이다. 그렇지만 한국 교회에서는 그리스도의 승천에 대한 교리가 그분의 탄생이나 죽으심, 부활과 오순절 등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덜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종종 십자가와 부활만을 강조하고 승천은 언급하지 않는데, 그렇게 하면 우리의 신앙을 2천 년 전의 일로 끌고 가기는 하지만, 부활하신 주님께서 하늘에 오르셔서 오늘 그분의 백성을 불러 모으신다는 사실에 대하여서는 경시하기가 쉽다. 우리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오르셨다는 사실을 바르게 알 때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나라의 신령한 성격을 더 바르게 깨닫고 나갈 수 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8주일에서는 예수님께서 “하늘에 오르셨고”라는 말이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를 그리스도의 중보자로서의 사역, 그리고 우리의 유익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중보자로서, 곧 제사장과 왕과 선지자로서 행하신 사역과 관련하여 승천의 사실을 살펴보고 거기에서 나오는 유익을 생각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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