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회의 가치관이 잘 드러나는 일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은 ‘장례’이다. 죽음에 대한 이해는 삶에 대한 이해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죽음과 장례에 대하여 살펴보는 것은 현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그러한 점에서 죽음에 대한 일반적인 성찰도 도움이 되지만,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하여 성경과 요리문답이 가르치는 것을 공부하면 더욱 큰 유익을 얻는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16주일에서는 사도신경 네 번째 항목 중에 “죽으시고 장사되셨고 음부에 내려가셨으며”라고 말하는 부분에 관하여서 가르친다. 먼저 40문에서는 그분이 죽으신 이유에 대해서, 41문에서는 장사되심의 의미에 대하여서 이야기한 후, 42문과 43문에서는 그리스도의 장사되심이 우리의 죽음과 현재 생활에 주는 유익에 대하여서 각각 말하고, 44문은 음부에 내려가셨다는 구절에 대하여서 이야기한다. 이렇게 우리의 요리문답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장사되심을 이야기할 때에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에 초점을 맞추어서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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