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을 한 편씩 읽어도 좋지만, 연이어서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 1편과 2편을 함께 읽으면 이 두 시편이 ‘복된 사람’에 대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1편의 처음과 2편의 마지막이 모두 ‘복되도다!’ 하는 말로 시작하고 끝나기 때문에 그 관점에서 두 편을 함께 읽으면 참으로 복된 사람이 누구인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3편과 4편도 붙여서 읽으면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두 시편에서 모두 ‘자고 일어나는’ 일에 관한 표현이 나옵니다. 3:5에서는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하고 노래하고 시편 4편에는 자리에 눕는 이야기가 두 번 나옵니다. 4절에서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 한 후에, 또 8절에서는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 하고 말합니다. 그래서 시편 3편을 아침의 시로, 시편 4편을 저녁의 시편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둘째, 두 시편은 모두 어려움 가운데서 주께 부르짖는 말로 시작합니다. 시편 3편은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많은지요” 하는 부르짖음으로 시작하고, 4:1도 ‘곤경에서 저를 풀어 주셨으니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저의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하는 말로 시작합니다. 셋째, ‘나의 영광’이라는 말이 3편과 4편에 각각 사용되었습니다. 3편에서는 하나님을 ‘나의 영광’이라고 부르면서 구원을 호소하고 4편에서는 사람들이 ‘나의 영광’을 욕되게 하려 한다고 하면서 구원해 주시기를 구합니다. 
이렇게 비슷한 표현들까지 생각하면서 ‘아침의 시편’과 ‘저녁의 시편’을 함께 읽으면 하루의 삶을 모두 이 시편에 담아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침과 저녁을 확장하면 하루의 삶 전체를 포괄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 인생 전체를 담아낼 수 있습니다. 어떤 신자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당하는데 그러한 때에 시인은 3편과 4편의 말로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에 그리고 저녁에 자러 갈 때에 주님께 드릴 기도의 말을 우리의 입에 담아주는 것입니다. 눈물 골짜기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이러한 시편의 말로 기도하고 주님을 가장 좋은 분으로 고백하면서 주님께 나아가도록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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