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의 열아홉째 알파벳은 ‘코프’(ק)입니다. 이 연에서는 ‘코프’로 시작하는 단어 중에서 ‘부르다’(카라, 145-146절)와 ‘일어나다’(카담, 147-148절), ‘가까이 있다’(카라브, 150-151절)라는 단어가 각각 두 번씩 나옵니다. 이러한 주요 단어들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도 주님께 간구하는 내용입니다. 시인은 새벽이 되기 전에 일어나서 간구하고, 깊은 밤중에도 일어나서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기도합니다. 
이 연의 후반부에서 시인은 주님의 인자하심을 따라 간구하면서, 자기의 상황을 ‘가깝다’와 ‘멀다’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악을 좇는 자들이 ‘가까이’ 온 일로 인해 시인이 큰 어려움 가운데 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주님께서 자기 ‘가까이’ 계신다고 노래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가깝다’와 ‘멀다’를 대조하여 말할 때에 그 기준은 공간적인 거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비록 악을 좇는 자들이 시인에게 가까이 오지만 그들을 가리켜 “주님의 율법에서 ‘멀리’ 떠난 자들”이라 말하고, 주님께서 자기에게 가까이 계시며 그분의 계명이 모두 진실하다고 노래합니다. 얼른 보면 악인이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주님께서 시인의 가까이에 계시면서 친히 약속하신 대로 주님의 계명이 진실함을 입증하실 것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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