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에서 열여덟째 알파벳은 ‘차데’(צ)입니다. 이 연에서는 특징적으로 ‘의’를 의미하는 ‘체덱’이라는 단어를 다섯 차례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의로우시며 의로운 율법을 통하여 그 의로우심을 나타내신다는 것이 이 연의 주제입니다. 여호와와 그 말씀의 의로움을 더욱 풍부하게 나타내기 위해 ‘진실함’이라는 표현도 두 차례에 걸쳐 사용하며(138, 142절), 그 밖에도 ‘옳은 것’(137절)이나 ‘순수함’(140절)과 같이 비슷한 의미를 지닌 단어들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여호와와 그분의 말씀이 의롭다는 것을 폭넓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주님의 의라는 이 주제를 추상적인 명제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인의 삶과 관련하여서 이야기합니다. 처음 두 절에서는 주님의 말씀이 의롭다는 사실을 찬송하고, 나머지 여섯 절에서는 시인의 상황을 아뢰는 것과 말씀에 대한 고백이 세 번 교차적으로 나옵니다. 원수들이 말씀을 잊고서 시인을 어렵게 하지만(139절), 주님의 말씀은 정련되어 지극히 순수합니다(140절). 주님의 말씀을 잊지 않는 시인은 멸시를 당하지만(141절), 주님의 공의는 의롭고 주님의 계명은 진실합니다(142절). 시인은 곤경과 역경을 겪지만(143절), 주님의 증거는 영원히 의롭습니다(144절). 
다시 요약하면, 139, 141, 143절은 시인이 자기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고, 140, 142, 144절은 주님의 율법의 의로움과 진실함을 노래합니다. 시인은 이렇게 하나님의 의로움, 그리고 그분의 율법의 의로움과 비교하여서 자기의 가난한 처지를 깨닫고 호소합니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이 시편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로우신 하나님을 더욱 찾고 그분의 의로우심을 닮아가게 합니다. 우리도 그러한 가난한 심정으로 이 연을 읽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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