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의 열일곱째 알파벳은 ‘페’(פ)이고, 따라서 129-136절은 ‘페’로 시작하는 여덟 단어가 각 행의 처음에 나옵니다. 다른 연에서는 주요 단어를 반복하면서 사용하기도 하였지만, 이 연에서는 각기 다른 단어들이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단어를 중심으로 이 시의 내용을 세분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평서문(129-131, 136절)과 기원형(132-135절)의 문장 형식을 존중하여 세분하려 해도 잘 맞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여덟 절을 찬찬히 보면 시상(詩想)에서 연결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처음과 마지막 절인 129, 136절은 영혼의 작용, 그 안의 130, 135절은 말씀의 빛과 주님의 얼굴빛, 그리고 131-132절은 열망, 133-134절은 걸음과 행함에 대한 고백입니다. 영혼과 빛은 서로 연결되기 때문에, 순서대로 두 절씩 나누어서 읽으면 시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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