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눈’(נ)으로 시작하는 14연에서는 여호와의 말씀이 등불이라고 고백하고 그 빛의 인도를 따라서 가겠다고 다짐하였는데, 이제 ‘사멕’(ס)으로 시작하는 15연에서는 주님의 율법을 사랑하고 두마음 품은 자를 미워한다고 고백합니다. 사실 사랑하고 미워하는 일들은 분별력과 힘이 필요합니다. 또한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미워할 것인지,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미워할 것인지를 제대로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사랑과 미움을 감정의 문제로만 여긴 나머지, 마음이 가는 대로 사랑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랑이나 미움이라는 것은 매우 강렬합니다.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투기는 음부같이 잔혹하며 불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이 사랑은 많은 물이 꺼치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엄몰하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아 8:6-7). 우리는 이 시간에 살펴볼 시편 119:113-120에서 참다운 사랑과 미움에 대하여 배우게 될 것입니다. 맹목적인 사랑과 미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참된 사랑을 배우는 것입니다. 
시의 처음은 참된 미움과 참된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시작하고(113-115절), 이어서 주님께 붙들어 주시기를 간구하는 말이 나오며(116-117절), 끝으로 주님의 심판이 나타날 것을 기대하면서 주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말로 마무리됩니다(118-1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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