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의 여섯째 알파벳은 ‘바브’(ו)인데, 히브리어 단어에서 ‘바브’로 시작하는 단어는 수가 적습니다. 따라서 히브리어를 조금 아는 사람은 ‘바브’로 시작하는 단어들로 여섯째 연의 각 행을 구성하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히브리 시인은 ‘바브’라는 알파벳 자체만을 가지고 이 연의 각 행을 구성합니다. ‘바브’는 ‘그리고’ 혹은 ‘그러나’라는 의미를 지닌 접속사입니다. ‘바브’를 동사 앞에 붙이면 대체로 ‘그리고’로 번역하는데 그러한 용법을 이 연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처음 41절은 ‘바브 + 요드’(יו)로 시작하고 그다음 일곱 절은 반복해서 ‘바브 + 알렙’(או)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눈으로 보기에도 좋습니다. 
형식으로 보면 ‘바브 + 알렙’으로 시작하는 일곱 절 가운데서 여섯 번은 ‘바브 + 1인칭 미완료’의 구문이고, 이것을 따르지 않는 행이 1행(41절)과 3행(43절)입니다. 1행과 3행은 각각 3인칭과 2인칭으로 간접 명령형을 사용하였고, 2행과 4행은 각각 ‘그러면’으로 시작하면서 자기의 소원이 이루어졌을 때의 결과를 묘사합니다. 따라서 1행과 2행, 3행과 4행은 각각 ‘간접 명령 + 결과’로 묶어서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7행과 8행에서는 ‘내가 사랑하는 율법’이라는 말이 반복되는데 이것은 두 행을 붙여서 읽으라는 표시가 됩니다. 이러한 형식적인 구분을 존중한다면 제6연은 두 행씩 나누어서 읽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이 연에서는 특히 두 가지 말이 대비되어서 나타나는데, 사람의 말과 주님의 말씀이 그것입니다. 시인에게 모욕의 말을 하는 사람이 있고, 반면에 시인은 여호와의 말씀을 의지합니다. 시인은 여호와께서 자비하심을 베풀어 주셔서 그 말씀으로 말미암은 구원을 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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