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편의 넷째 연은 ‘달렛’(ד)으로 시작합니다. ‘달렛’으로 시작하는 단어 중에서 특히 두 단어를 여러 번 반복하여 사용하는데, ‘길’(데렉)이라는 말이 다섯 번 나오고, ‘붙는다’(다바크)라는 말이 두 번 나옵니다. 길이라는 말은 이 시에서 ‘저의 길, 주님의 법도의 길, 거짓된 길, 진실한 길, 주님의 계명의 길’, 이렇게 다섯 번 사용되었습니다. ‘붙는다’는 말도 ‘진토에 붙는 것(25절)’과 ‘주님의 증거에 붙는 것’(31절)에 두 번 사용되었습니다. 물론 ‘달렛’으로 시작하는 또 다른 단어로 ‘다바르’(말씀)라는 단어도 나오는데(25, 28절), 시의 원문을 보면 이 ‘말씀’이라는 단어는 시행(詩行)의 뒤에 놓고 ‘길’과 ‘붙는다’는 두 단어를 앞에 두었습니다. 이렇게 두 단어를 앞에 둠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나는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에 붙어 있는지’를 살펴보게 하는 것입니다. 
넷째 연은 또 한 가지의 형식적인 특징이 있는데, 처음 네 절은 ‘카프’(כ)로 끝나고 마지막 네 절은 ‘요드’(י)로 끝납니다. 이러한 형식적인 표시는 이 시를 네 절로 나누어서 읽으라는 암시가 됩니다. 
내용적으로 보아도 이 연은 네 절로 나누어서 읽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먼저 25절과 28절이 서로 연결되어서 수미쌍관(inclusio)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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